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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번호로 날아오는 독촉 문자, 받아보신 적 있으십니까. 저는 있습니다. 발신자 이름도 없이 "즉시 연락 바랍니다"는 짧은 한 줄이 하루 종일 머릿속을 맴돌았던 그 기억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빚이라는 건 그냥 숫자가 아닙니다. 암담함, 자괴감, 원망, 분노, 서러움. 다 겪어본 사람만 압니다.
초고금리 대부 계약은 법적으로 무효가 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빚은 무조건 갚아야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도 오랫동안 그렇게 믿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직접 이 분야 내용을 파고들어 보니, 그동안의 인색하지 못했던 것이 많았습니다.
정부는 연 이자율 60%를 초과하는 초고금리 대부 계약에 대해 원금을 포함한 계약 전체를 무효화하는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여기서 초고금리 대부란, 법정 최고 이자율을 훨씬 웃도는 금리로 돈을 빌려주는 사채 거래를 뜻하며, 민법상 '반사회질서 법률행위'에 해당하면 처음부터 효력이 없는 것으로 봅니다. 반사회질서 법률행위란 공공의 이익과 사회 질서에 반하는 계약은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없다는 오래된 법 원칙입니다. 쉽게 말해, 터무니없는 이자를 붙인 계약은 애초에 유효한 계약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제가 놀란 부분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제도 시행 두 달 만에 287명이 전담 지원을 받았고, 105건의 위법한 빚 독촉이 정부 개입으로 중단되었습니다. 신고를 하면 전담자가 무효 확인 문서 발급, 법률 지원, 수사 연계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해 줍니다.
사채업자의 보복이 두렵다는 분들도 많은데, 정부가 즉시 개입해서 법률 대응까지 맡아준다고 하니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일반인들의 채무 조정을 상담을 신청하기까지 평균 42개월이 걸린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출처: 금융감독원). 3년 반 동안 혼자 끌어안고 있었다는 말입니다.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혼자 버티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정신적 소진이 먼저 옵니다.
조기에 상담 한 통을 하는 것이 결국 회복 시점을 앞당긴다는 게 이제야 실감이 납니다.
초고금리 대부 관련 피해를 입었거나 위법한 독촉을 받고 있다면 다음 기관에 연락할 수 있습니다.
- 1397 서민금융 콜센터: 새도약기금 및 채무 조정 상담의 시작점
- 1332 금융감독원: 위법한 빚 독촉, 초고금리 대부, 금융 피해 상담
- 신용회복위원회: 여러 기관에 빚이 얽힌 경우 상환 기간 및 이자 부담 조정 안내
새도약기금과 채무조정으로 실제 원금이 줄어드는 구조
채무 조정을 신청하면 신용도에 타격이 온다는 말, 많이 들으셨을 겁니다. 저도 그 말 때문에 한동안 망설였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은 비교해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연체를 방치했을 때 신용도가 받는 손상은 채무 조정을 신청했을 때보다 훨씬 크고, 회복 시점도 훨씬 늦어집니다.
정부는 '새도약기금'을 출범시켜 장기 연체 채권 8조 4천억 원어치를 직접 매입하고 추심을 중단했습니다. 여기서 추심이란, 채권자나 추심 업체가 채무자에게 돈을 갚으라고 독촉하는 행위 전반을 의미합니다.
채권이 헐값에 추심 업체로 넘어가면 독촉 강도가 세지는 구조인데, 정부가 그 고리를 직접 끊겠다는 겁니다.
취약계층 20만 명의 1조 8천억 원에 달하는 채무는 아예 탕감하는 조치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연체 초기에 원금의 30~50%를 조정하면 은행 입장에서도 회수율이 오히려 높아진다는 분석은 영국에서 이미 검증된 방식을 참고한 것입니다.
채무자가 완전히 무너지기 전에 손을 잡아주는 게 서로에게 이득이라는 논리입니다.
소상공인의 경우 143만 명을 대상으로 10조 원 규모의 특별 채무 조정 패키지와 금리 경감 프로그램이 마련되었습니다. 더 나아가 AI 기반 신용 평가가 도입되어, 담보나 증빙 서류가 부족한 소상공인도 배달 앱 리뷰나 결제 데이터 같은 실제 영업 신호로 신용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됩니다.
여기서 AI 기반 신용 평가란, 기존 금융권의 소득 증빙 중심 심사 방식 대신 실제 사업 활동 데이터를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신용도를 산정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최저 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정책 금융 금리도 연 15%대에서 10%대로 낮아졌습니다. 서민 대출 재원 의무 이익 비중을 13%에서 15%로 끌어올리면서 은행들이 중저신용자를 외면하면 실질적인 불이익을 받는 구조가 만들어졌습니다(출처: 금융위원회).
제가 직접 수치를 보면서 느낀 건, 이번 정책들은 방향 자체가 다르다는 점입니다. 개인이 버텨내는 방식이 아니라, 구조를 바꿔서 처음부터 빠져나오기 쉽게 만들겠다는 의도가 보입니다.
기한이익 상실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이는 채무자가 연체 등의 사유가 발생하면 채권자가 만기 전에 전액 상환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하는데, 제 경험상 이 조항이 금융권에서 남용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봅니다.
그런 상황에서 국가가 직접 채무자 편에 서서 제도를 설계하고 있다는 것, 저는 그 방향만큼은 맞다고 생각합니다.
제도를 꼼꼼히 살펴서 자신의 상황에 맞는 지원을 찾는 것, 그게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첫걸음입니다.
대상이 되는지 혼자 판단하지 말고, 1397 한 통으로 무료로 확인 하시길 강력히 권합니다.
이 글은 개인적인 경험과 의견을 공유한 것이며, 전문적인 법률 또는 금융 조언이 아닙니다. 구체적인 상황은 반드시 전문 기관에 직접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참고: https://livewiki.com/ko/content/51cb5bb1-2952-4b3b-807e-c0588cb11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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